본문으로 바로가기

20161123 [C]


 어린시절 대부분이 그러하듯 저는 뭔가 고장났다 싶으면 일단 나사를 풀어서 뭐든 해보려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괜히 뚜겅을 열어 손을 대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쁜 결과를 가지고 왔죠.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몬 게임기나, 방수가 되는 시계 등을 순간의 분함을 어쩌지 못하고 열었다가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은 PSP(Playstation Portable) 액정에 들어간 작은 먼지를 제거해보겠다고, 기계를 열었다가 온갖 먼지가 다 들어갔던 중학교 때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교훈을 얻었는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노트북의 전원버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노트북을 열었다가 아주 작은 트랜지스터들이 몇 개 떨어져 나왔습니다. 아차! 싶었는데 납땜을 할 수도 없고, 급한대로 하드디스크만 빼서 살리고 결국 노트북은 폐기처리했습니다. 꽤 오랜시간 잘 버텨준 고마운 친구인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노트북이 낙상하여 세상을 떠나서 블로그 포스팅도 매우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늦었지만 하나 정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서론이 긴 것은, 항상 변명이라 그런 것 같네요.


폴로 랄프로렌 12FW 메이플 컴뱃자켓


 이 제품은 정말 화수분처럼 곳곳에서 새제품 매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폴로라는 큰 브랜드에서 정말 많이 생산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두고 입지 않는 분들이 많은 옷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사두고 입지 않는 분들이 많을만 하단 생각도 듭니다. 폴로의 12FW 컴뱃자켓은 옷이 정말 멋지고 가공이나 이런 것도 구매가에 비하면 굉장히 탁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었을 때가 옷걸이에 걸어뒀을 때보다 멋지기가 약간 어려운 옷같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엎어진듯한 패턴이라 사이즈 선택이 쉽지 않고, 그래서 팔부분이 약간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아마 잘 맞는 사이즈를 골랐더라도 이게 맞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카라를 세우지 않으면 약간 이상하단 점입니다. 그래도 저는 카라를 세워 입는 것에 크게 불만이 없고, 옷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새제품이 많이 매물로 나온다는 것은 사놓고 입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고,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자신도 그러진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VC 54501은 약간 짧게 롤업했을 때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잘 떨어지고, 다만 사이즈가 제게 너무 딱 맞아서 엎드려 자면 정말 쥐가 잘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뭐 그건 개인적으로 바지보단 제가 엎어져서 자는게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간 개인적으로 이 옷이 가장 멋지게 나온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딱 저정도로 입었을 때 이 폴로 컴뱃자켓이 제일 이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터틀넥과 이 야상은 정말 탁월하게 어울리는 기분입니다. 날이 좀 추워지면 따듯한 패딩베스트를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지않을까 싶지만 벌써 온도가 -6도로 떨어지니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옆부분엔 캐나다의 상징과, 부대패치가 달려있는데 저렇게 레터링형태의 부대패치는 미육군의 75 레인저 연대에서 모티브를 따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랄프로렌의 밀리터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대부분의 옷들은 대충 여기저기서 어거지로 모티브를 따와서, 적당히 창작을 거치면 나오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복각과 패션 어딘가에서 무게를 잘 맞추는 것 보면 랄프로렌의 디자인팀이 무척 훌륭하단 반증이겠지요.



뒷편을 보셔도 알겠지만, 20만원 내외의 야상중에 이런 가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만듦새의 자켓입니다. 앞서 언급한 단점들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충분히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친구와 함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조건으로 적립금 50,000원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는 아카브(Acarve)에서 셀비지 데님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같이 블로그를 하는 친구가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관심을 보였던 브랜드라 저도 약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지가 완성되어 배송되었으니 받는대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관심이 있어서 약간 검색을 해보더라도 구매에 직관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거의 없어 개인적으로 답답했어서 잘 써보려고 하는데 뭐 잘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기대해주세요. 사실 저는 청바지가 매우 많아서 하나 더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신념을 가지고 정직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마크원이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Outer: Polo ralph lauren combat jacket 폴로 랄플로렌 컴뱃자켓

Knit: Uniqlo efm turtleneck sweater 유니클로 터틀넥 스웨터

Bottom: Levis vintage clothing LVC 54501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 54501

Shoes: Kleman Padre 클레망 파드레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