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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페쎄(A.P.C) 맥코트와 하루타 로퍼

category Look/2016 Winter 2016.12.11 00:31

<B> 2016.12.10


이제는 셔츠+니트+코트만으로는 조금 추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셔츠 카라를 세우고, 그 위에 터틀넥 니트를 즐겨 입습니다. 무인양품 터틀넥 니트는 목 부분이 조임이 너무 약하고, 얇은 것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울 100%임에도 다른 유니클로 메리노울 니트보다 훨씬 얇은 느낌이라, 목을 감싸주는 터틀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방한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메리노 울 니트는 한 시즌 입으면 목 부분이 너무 늘어나고 보풀이 너무 심하게 일어납니다. 이전에는 니트는 원래 소모품이니까 유니클로, 무인양품 같은 곳에서 구입하고 매년 사로 사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망가진 옷을 보니 니트도 좋은 제품을 살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적당한 값을 주고 오래 입을 옷을 사는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이득이니까요.






A.P.C Raglan-back Mac Coat 아페쎄 맥코트


제가 입은 아페쎄 맥코트는 약 3년전에 구매했습니다. 주력 아우터로 열심히 입다보니 사용감이 생기고 연식이 드는 것이 눈에 보일 때마다 마음이 아플 정도로 아끼는 코트 입니다. 원단은 프랑스 JULES TOURNIER 퓨어 울100%라고 합니다. 뭔지 잘모르겠지만 안쪽에 택까지 달려있으니 좋은 원단이겠거니 생각합니다. 사실 뭐가 좋은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갖고 있는 다른 코트와 비교해보면 실루엣이 정말 좋은 코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앞서 말한 것처럼 흠잡을 데 없는 실루엣과 편한 암홀, 아페쎄 제품답게 디테일의 사족도 없습니다. 제품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깨 뒷쪽이 레글런 패턴으로 처리되어 있어 어깨도 매우 편합니다. 




안에 누빔 같은 것이 전혀 없지만 왠지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카라를 세우고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카라부분이 잘 서지 않았는데 다림질을 한 이후로는 잘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터틀넥을 입어서 목도리를 하지 않았는데, 무인양품 터틀넥은 너무 얇아서 아무래도 목도리를 하고 다녀야할 것 같습니다.


옆모습을 보니 맥코트의 총장이 조금 짧은 것 같기도 합니다. 작년까지는 한 번도 그렇게 느껴본적 없는데, 확실히 요즘은 롱코트가 트렌드인가 봅니다.





ACARVE Mark-1 Denim 아카브 마크 1


정말 탁월한 슬림-스트레이트 핏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코트를 입고 찍은 사진은 원래 복숭아뼈까지 롤업을 했다가 사진을 찍을 때 롤업을 한 단 풀었습니다. 근데 브레이크가 한 번 잡히는걸 보니 그냥 롤업을 풀지말고 찍을껄 싶습니다. 아래는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이라 올리기 올리기 꺼려졌지만 아카브 데님의 핏이 잘 나온 것 같아 올립니다.




Haruta Penny Loafer 906 하루타 페니로퍼 906


8.5 사이즈는 발이 편하지만 뒷꿈치가 살짝 남아서 발에 딱 맞는 8 사이즈로 구매했더니 처음에는 발등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10번 정도 착용하니 가죽이 조금씩 늘어나 요즘엔 발등에 압박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8.5 사이즈도 뒷꿈치가 그렇게 뜨는 편도 아니었는데, 그냥 8.5 사이즈를 살껄 조금 후회가 됩니다.


다만 지난 번에는 페이크 삭스를 신고 하루타 로퍼를 신은 적이 있는데, 페이크 삭스가 말려들어가니 발목 뒷부분이 로퍼에 닿아서 심하게 까졌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로퍼를 신을때마다 꼬박 복숭아뼈를 다 덮는 긴 양말을 신습니다. 긴 양말을 신어서 코트에 로퍼를 신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신발의 중심이 낮아서 그런지, 왠지 겨울철 코트보다 조금 가벼운 아우터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Blankof Daypack 블랭코브 데이팩


블랭코브 데이팩의 단점을 굳이 한가지 꼽으라면 백팩이라는 점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백팩이라 캐쥬얼하다는 한계 외에 백팩으로서는 흠 잡을 데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랩탑이 필요해서 백팩을 매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백팩이라 기본적으로 캐쥬얼하게 보인다는 것 외에는 블랭코브 데이팩에서 딱히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제 노트북이 무게가 좀 나가는 편인데, 이상하게 블랭코브 데이팩에 넣고 다닐 때면 무게감이 그리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금 오바하자면 가끔 가방이 가볍게 느껴져서 혹시 노트북을 어디 흘렸나 걱정돼서 가방을 다시 열어서 확인해볼 때도 있습니다. 디자인의 형태도 매우 만족스럽고 기능적으로도 매우 편리한 가방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같은 착장에는 필슨의 가방들이 훨씬 어울리지만 백팩의 편리함 앞에서는 멋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날이 있다고 하니, 더 추워지기 전에 코트를 열심히 입어둬야겠습니다.



Outer: A.P.C Raglan-back Mac Coat 아페쎄 맥코트

Knit: MUJI Wool 100% Turtle-neck knit 무인양품 울100% 터틀넥 니트

Shirts: Uniqlo EFC Shirts 유니클로 엑스트라 파인 코튼 셔츠

Bottom: Acarve Mark-1 denim 아카브 마크1 데님

Shoes: Haruta Penny Loafer 906 하루타 페니로퍼 906

Bag: Blankof Daypack 블랭코브 데이팩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데이팩 2017.02.04 18:56 신고

    혹시 저 블랭코브 데이팩 지퍼에 달려있는 스트랩? 같은건 어떤제품인지 알수 있을까요~?

  2. 데이팩 2017.02.05 01:34 신고

    우와 빠른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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