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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7 <B>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참 공부할 의욕이 안생깁니다. 바로 모레부터 시험인데 엊그제까지 과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시험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대고 다니는 요즘 입니다.


엊그제에 비해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실외에서 아이폰이 꺼져버리는 날씨입니다. 추운 날씨에 아이폰이 꺼져버리는건 오늘을 포함해서 총 2번을 겪었는데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작은 전기장판을 뜨겁게 틀어놓고, 실수로 아이폰을 그 장판 위에 올려두고 잠든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자동으로 종료한다는 문구가 계속 뜨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스스로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 운동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는데 심각한건 아니지만 걸음이 매우 느려져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가끔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에 힘이 확 풀려서 무릎이 접질릴 때면 비명을 지르고 한동안 통증이 가시질 않습니다. 어른들이 왜 건강이 최고라고 하는지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Barbour Bedale & Barbour Liddesdale 바버 비데일 & 바버 리데스데일


하지만 시험 기간, 추운 날씨, 아픈 무릎이라는 3재가 겹쳐도 저는 외출을 했습니다. 바버 리데스데일(퀄팅자켓)은 단품으로 입으면 전혀 따뜻하지 않은 것 같고, 바버 비데일도 이런 겨울에 입기엔 많이 얇은 옷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리데스데일을 이너로 받쳐입으면 오늘 같은 날씨에도 전혀 춥지 않습니다. 리데스데일의 기장이 길어서 비데일 밖으로 나오는 것이 거슬리긴 하지만 방한이라는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에 밉지 않습니다.


바버 비데일은 옷걸이에 걸어둘 때는 안쪽의 체크 패턴이 보여 상당히 이쁘지만 착용하면 조금 심심해보이는 옷이기도 합니다. 톤이 조금 어두운 옷이기 때문에 니트, 머플러, 양말 중 하나를 조금 밝은 색으로 입으면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Uniqlo Merino Wool Knit 유니클로 메리노울 니트


유니클로 메리노울 니트를 세일때마다 샀더니 블랙, 네이비, 차콜 그레이, 헤더 그레이 총 4가지나 있습니다. 그 중 블랙과 네이비를 가장 많이 입었는데, 네이비 색은 목이 늘어나고 색도 바랜 것 같고, 블랙은 보풀이 심하고 색이 바랜 것 같습니다. 차콜 그레이는 아직 많이 안입어서 모르겠지만 헤더 그레이는 색이 밝아서 그런지 보풀이나 색바램이 별로 티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헤더 그레이 색 니트는 제가 갖고 있는 다른 아우터들과 별로 어울리지 않아서 잘 입지 않았는데, 왠지 바버의 세이지(sage) 색상과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전신 착샷에서는 리데스데일에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아 상체만 따로 찍어봤습니다.





Filson 257 필슨 257


필슨과 바버의 조합은 거의 밥과 김치 수준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버의 세이지(sage) 혹은 올리브(olive) 색상과 필슨의 탄(tan) 색상의 궁합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필슨 257을 하루종일 들고 다니거나 어깨에 매고 다니면 정말 어깨 좌우 불균형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방 자체의 무게도 무거운데 책을 이것저것 넣으니 정말 어깨가 빠질 노릇이었습니다. 






Naked&Famous Skinny Guy Dirty Fade 네이키드앤페이머스 스키니가이 더티페이드


네이키드앤페이머스는 현재 제가 보유한 생지 데님 중 가장 오래되고 온즈가 높은 바지 입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는 기장이 너무 길어서 수선을 맡겼는데 실수로 너무 짧게 잡고 맡겨서 롤업을 한 번 하면 복숭아뼈를 아슬아슬하게 가립니다. 또 네페의 청바지들은 온즈가 높아서 착용 초반에는 정말 힘겹게 입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세탁 2회 정도를 해서 물도 많이 빠지고 허리나 허벅지 부분이 편하게 늘어나서 생지 데님으로서의 매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요즘 자주 입는 아카브 셀비지 데님도 좋지만 바버와 필슨에는 왠지 네페의 셀비지 데님을 입고 싶었습니다. 아카브 데님이 더 이쁘긴 하지만 오늘은 여러모로 '궁합'을 신경쓴 옷차림 같습니다.




Outer: Barbour Bedale & Barbour Liddesdale 바버 비데일 & 바버 리데스데일

Knit: UNIQLO Merino Wool Knit 유니클로 메리노울 니트

Shirts: Uniqlo Oxford Shirts 유니클로 옥스포드 셔츠

Bottom: Naked&Famous Skinny guy Dirtyfade 네이키드앤페이머스 스키니가이 더티페이드

Shoes: Haruta Penny Loafer 906 하루타 페니로퍼 906

Bag: Filson 257 필슨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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