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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it -65. 백승환_Gaap

category Listen 2017.04.21 19:04

[백승환의 Gaap]

in Naver


  먹는 걸 되게 좋아하다보니까 무엇을 하나 먹을 때에도 참 고민을 하게 된다. 어떤 곳에 가서 무엇을 먹어야 좋을까 하는 질문은 항상 너무나 답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요미식회도 챙겨보고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좋은 곳 이야기를 들으면 적어놓고는 한다. 음악도 그렇다. 계속 찾아듣고 좋은 음악들을 들으려고 노력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아티스트를 고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을 조금 해결해주는 것이 있다면 바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이다. 요즘은 오디션프로가 흔해져서 그 프로를 거치면서 우리가 쉽게 실력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던 때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하나의 바로미터였다.  이 대회를 거쳐 등장한 뮤지션 중들은 일단 믿고 들을 수 있다. 이 대회의 출신 뮤지션들은 지금도 음악계에서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회의 "조규찬"을 시작으로 "유희열", "루시드폴", "이규호", "김연우", "스윗소로우", "정준일", "박원", "김거지", "이설아" 등 몇몇의 수상자만 봐도 정말 믿음이 간다.



  오늘의 아티스트 "백승환"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출신이다. 그래서 일단 믿고 듣는 거다. 그리고 듣고 나면 역시나 라고 말하게 된다. 일단 복잡하지 않다. 쉬운 리듬과 멜로디가 이어진다.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고, 다른 마음의 준비를 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다. 요즘 들어 워낙 복잡하게 여러 악기로 사운드를 채워서 머리아픈 곡이 가끔 있는데 그런 사이에서 돋보이게 된다. 통기타만으로 이야기 하던 전과는 달리 밴드사운드를 추가해서 단순하지만 풍성해진 사운드를 준다. 이런 게 재능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통기타만 치던 사람에게서 이런 좋은 밴드사운드를 튀어나온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가사는 약간 기독교적인 색채가 있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신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있는데 거북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앨범에 들어있는 트랙 중에 찬송가스러운 것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곡 자체에도 약간 찬송가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나 싶다. 편히 듣기 좋은 것도 이런 데서 시작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가사 보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매해 힘들게 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좋은 대회가 여러 자금문제 등이 겹쳐지면서 위기를 겪는다는 것이 참 아쉽다. 이제 대형 기획사 위주의 신인 발굴이 당연시 되고, 실시간 음원차트를 기준으로 모든 평가가 되어지는 상황이다. 그런 틈에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나름의 자리를 지키면서 좋은 뮤지션들을 발굴해왔음은 분명하다. 지금의 음악시장을 무조건 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더 나은 음악을 위해서는 유재하 대회 같은 신선함을 던져줄 요소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속으로 조용히 외쳐보면서 오늘 다시 한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음반을 들어본다.


오늘은 이 곡이다. 듣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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