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17.04.22 <B>


같은 영화나 음악을 듣더라도 어떤 사람이 어떤 순간에 보고 듣냐에 따라, 설령 그것이 미학적으로 뛰어난 것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영화(혹은 음악)'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저에게 인생의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한때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을 몇 번씩 돌려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좋아하는 영화를 몇번씩 돌려보는 편이긴 합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은 자신이 경험한 시간에 한정하여 시간여행을 자유자제로 할 수 있는 남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론은  '오늘을 위해 시간여행을 한 것처럼 살자.'라는 메시지 입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시시껄렁한 메시지이지만(그래서 지금은 그 영화를 다시 보지 않습니다.), 영화를 봤던 2013년의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저는 준비하던 시험에 두 번 낙방하고 세번째에 겨우 합격했던 때인데, 그 때의 저는 '처음부터 시험에 합격했더라면...아니면 두번째 도전에라도 합격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보면서 '시험을 처음 준비했던 때 혹은 두번 째로 준비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떻게 할까.'하는 상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해보니 시험을 단번에, 혹은 두번만에 붙었을 때 예상되는 문제들이 꽤 명확히 보이면서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어바웃 타임'은 당시의 저에게 아주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8DIVISION Fatigue Short Pants (에이트 디비젼 퍼티그 숏팬츠)


제가 시험을 준비할 때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종종 자전거를 타고 갔던 반포한강공원에 놀러갔다와서 예전의 감성을 되살려 써봤습니다. 그런데 한강공원은 저녁이 되면 너무 추워져서 반바지를 입고 갔던 저는 얼어죽을 뻔 했습니다. 한강공원에 놀러가실 분은 저녁을 대비해 꼭 여분의 옷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반바지는 명동의 8DIVISION(에이트 디비젼)에서 구매한 퍼티그 숏 팬츠입니다. 100% 코튼에 립스탑 입니다. 그리고 카키색이지만 살짝 샌드색 느낌도 나고, 퍼티그 팬츠 답게 포켓이 넓어 편합니다. 원래 반바지를 잘 입지 않는 편인데, 매장에서 시착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카키, 네이비 색상으로 두 개나 구매했습니다. 




ROTHCO BDU Shirts 로스코 비디유 셔츠


이미 여러번 언급했던 로스코 BDU 입니다. 코튼 55% 짜리 제품인데 립스탑은 아닙니다. 저는 177/74 정도에 상의는 보통 100~105를 입는데 로스코 BDU는 S 사이즈를 입어도 꽤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편하게 입고 다니기 좋은 것 같습니다. 




BIG UNION 2-Pack T-Shirts 빅유니온 2팩 티셔츠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너로는 빅유니온 팩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화이츠빌의 팩 티셔츠도 입어봤지만, 소위 꼭지크리가 생기고 세탁 후에는 수축이 심해서 기장이 많이 짧아져서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에스피오나지의 티셔츠도 적당히 두껍고 좋지만, 검정 색상 티셔츠를 입고 땀을 흘리면 땀자국이 심하게 나서 보기 흉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빅유니온 팩 티셔츠는 두꺼워서 꼭지크리도 뜨지 않고, 세탁 후 수축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두꺼워서 한 여름에는 너무 덥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빅유니온 팩 티셔츠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 올 여름 전에 하나 더 구매할 생각입니다.





Outer: ROTHCO BDU Jacket 로스코 BDU

Inner: BIG UNION 2-Pack T-Shirts 빅유니온 2팩 티셔츠

Pants: 8DIVISION Fatigue Short Pants 에이트디비젼 퍼티그 숏팬츠

Shoes: ADIDAS Stan Smith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