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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C]


 

 용량이 16기가바이트에 불과한 아이폰을 쓰면서부터는 거의 음악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몇백 메가바이트 정도라도 음악을 넣어서 들었지만, 용량이 너무 부족해서 요즘은 음악 파일은 모두 지우고 가끔씩 Youtube에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엔 꼭 64기가 바이트 이상으로 사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불편들이 때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장점들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Youtube로 가끔 생각나는 옛날 음악을 듣다 보면 자동재생으로 생각지도 않은 음악을 듣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아주 먼 옛날로 데려다주는 음악을 들으면 그간 나이를 먹은 것이 떠오르면서 괜히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순수하고 무언가 특별했던 것이 있었던 것 같은 시절을 마주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더는 그러지 못하다는 점에서 서운한 마음도 듭니다. 오늘은 그렇게 또다시라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니 초등학생 때 아버지와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를 보고 남는 여운에 벅스 뮤직에서 OST를 찾아 듣던 그런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낮은 책상 위에 거대한 컴퓨터와 그 위를 비추던 햇빛까지도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생각만으로 벅차오를 만큼 특별한 것은 없었던 어린 시절이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다채로운 추억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해두는 것도 십수년이 지나면 잘했단 생각이 들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엔지니어드 가먼츠 베드포드 자켓 사이즈 


 엔지니어드 가먼츠 베드포드 자켓은 거의 인생 자켓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섭게 옷장 속에서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염가에 구입한 까닭도 있지만 사실 포멀한 자켓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까닭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태리에서 만든 그런 자켓들을 좋아했었는데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입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계절별로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베드포드 자켓을 구비해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여전히 좋은 테일러드 자켓들도 몇 개 있지만 거의 손이 안 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베드포드 자켓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옷이란 것은 결국 손이 많이 가야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입니다. 코듀로이 제품의 경우 M, 유니폼 서지 울 제품의 경우 S사이즈인데, 수선을 통해 최대한 늘린 제품이라 표기 사이즈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저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더라도 S사이즈를 사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S 95 이상이 아니라 95정사이즈 수준이라고 보셔야 옳습니다. 시즌 별로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좀 크게 나온 95, 작게 나온 95 수준의 차이 입니다.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Levis vintage clothing) 1967 505는 정말 만족스러운 바지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66501, 55501정도 더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Outer: Engineered garments bedford jacket unifom serge wool 엔지니어드 가먼츠 유니폼 서지울 베드포드 자켓

Shirts: Uniqlo EFC shirts 유니클로 efc 셔츠

Bottom: LVC 67505 

Shoes: Kleman padre 클레망 파드레



블랭코브의 이번 시즌 핼멧백은 정말 이쁜데 문제가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 정도에 좀 날선 비판을 해볼 생각입니다. 무인양품 슬림치노는 2만원을 주고 구입했지만 정말 만족하는 바지입니다. 이 핏으로 좀 다양한 색깔로 내주면 좋으련만 요즘은 이런 바지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Bottom: Muji slim chino 무인양품 슬림 치노

Bag: Blankof helmet bag 블랭코브 핼맷백



오랜만의 포스팅인데 여전히 성의가 부족한 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시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세요.


Outer: Engineered garments bedford jacket 엔지니어드 가먼츠 베드포드 자켓

Shirts: MUJI LABO oxford shirts 무인양품 옥스포드 셔츠

Bottom: Denime 드님 

Shoes: Kleman Padre 클레망 파드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 2017.05.13 01:35 신고

    베드포드를 구매할 생각이여서 서치중 발견했는데 굉장한 멋쟁이시네요..ㅎㄷㄷ( 삐비 빅! 에서 뵌거같기도.. 제가자주 그사이트를 이용안해서..)

    이렇게 댓글까지 단 이유는 2개입니다.

    1. 178 / 68에 유니클로 셔츠 L 사이즈 정도 딱 균형있게 맞는 편입니다. *테일러샵 슈트나 자켓은 딱 48사이즈입니다.
    베가포드 사이즈를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 4 ~ 5월 쯔음에 티셔츠 위에 걸치고 싶은데.)

    2. 무지 면바지 굉장히 좋습니다. 저도 입어보고 놀랐었어요!
    혹시 폴로면바지(슬림핏) 입어보셧나요? 무지보다 허벅지쪽이 조금 더 슬림하긴 하지만,
    사진으로 보아 굉장히 잘어울리시고 만족해 하실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당연 무지만큼 싸진 못하지만, 아울렛가격 7~8만원 쯔음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 낙낙이 2017.05.13 01:49 신고

      저 스트라이프 셔츠가 유니클로의 L사이즈 입니다. 저는 낙낙하게 입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M과 L사이에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듀로이같은 경우에 M사이즈 유니폼 서지 네이비는 S사이즈가 너무 작어서 늘린 제품입니다. 저도 한때는 테일러드된 의류들을 좋아했는데 편하게 입기에 베드포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 티셔츠에 편하게 입으시기엔 M도 괜찮고, 베드포드가 크게 가도 크게 이상하지 않아서 기호대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여 실측이 필요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 낙낙이 2017.05.13 01:50 신고

      저는 172/60정도입니다! 폴로 면바지 좋지요!! 나중에 한번 제대로 보겠습니다 ㅎㅎ

  2. 사람 2017.12.06 22:59 신고

    안녕하세요 드님 66xx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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