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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04 [C]

7월은 안식월

 며칠 전에 유니클로에서 빈노치라 불리는 빈티지 노턱 치노 한 장을 샀습니다. 스테디셀러인 만큼 핏이나 원단감 모두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좋더군요. 다리가 짧은 저는 여느 때와 같이 수선을 맡기기 위해서 자주 가는 수선집으로 갔습니다. 공교롭게도 수선집에 가보니 8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여름휴가를 가신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수선집의 휴가소식을 보니 저희 블로그가 떠올랐습니다. 저희 블로그도 지난 한달 간 포스팅이 굉장히 뜸했습니다. 따로 귀중한 시간을 들여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친구의 말처럼 안식월을 가졌다 생각하고, 앞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적겠습니다.

Engineered garments Field shirts

 엔지니어드 가먼츠(Engineered garments)는 옷이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전세계에 판매하는 상점이 많아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선 세일기간에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하지만요. 언젠가 돈이 많아지면 세일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옷을 척척 사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돈이 많아져도 이런 소비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세일기간에 더 많은 옷을 사게 되겠지요. 오늘 입은 엔지니어드 가먼츠의 필드셔츠 역시 그렇게 구입하였습니다.

독일군 필드셔츠

 사실 이 필드셔츠는 처음 출시되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미군의 OG107과는 조금 다른, 독일 육군의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견장을 빼고, 어깨에 디테일을 더한 느낌입니다. 원단은 자주 사용되는 ‘Reversed sateen olive’입니다. 조직감이 탄탄한데 색감도 깊고 좋아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한 번 사보자하는 마음으로 산 셔츠인데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듭니다.

 비교적 밋밋한 디자인이지만 어깨에 디테일과 전면부에 ‘Gas flap’이 추가되어 있어서 그렇게 심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디자인 덕분에 아우터로 입은 셔츠 느낌이 아니라, 셔츠와 아우터 어딘가에 있는 모호한 존재처럼 보입니다. 넉넉하게 입고 싶어서 L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어깨선이 약간 내려가서 마음에 드는 피팅이 나온 것 같습니다. 대신 전반적으로 넉넉하고 팔도 길어서 사실 M사이즈를 사도 괜찮았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필드셔츠는 확실히 자켓이란 정체성으로 나온 정글퍼티그나 BDU보다 훨씬 입기 쉬운 느낌입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는 항상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버켄스탁의 보스턴은 정말 열심히 신고 있습니다. 덕분에 밑창이 많이 갈려 없어졌습니다. 오래동안 신고 싶은데 반창을 대던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입은 티셔츠는 맨케이브에서 전개하는 STANDARD의 티셔츠입니다. 디자인이 사실상 엔지니어드 가먼츠에서 나오는 기본 티셔츠와 거의 유사합니다.  넥이 더블립으로 되어 있고, 포켓이 달려있는데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달리 옆부분에 트임은 없습니다. 원단감은 엔지니어드 가먼츠보다 훨씬 괜찮을 만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L사이즈를 입었는데 기장이 좀 더 짧았으면 좋겠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미 회색 2장을 구매했는데, 여력이 되면 2장 정도 더 구매하고 싶네요.

Outer: Engineered garments field shirts 엔지니어드 가먼츠 필드셔츠

T-shirts: standard 스텐다드

Shorts: Uniqlo X lemaire 유니클로 르메르

Shoes: Birekenstock boston 버켄스탁 보스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ophie 2017.08.08 04:15 신고

    일부러 에어컨 찾아다니고 싶을만한 셔츠네요

    • 낙낙이 2017.08.09 00:10 신고

      소피님 오랜만입니다 ㅎㅎ 저 셔츠는 fwrd에서 15% 추가 먹이고 사면 가격이 좋더라구요. 근래에 산 가벼운 자켓 중엔 가장 만족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운게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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