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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4 <B>


또 한 동안 블로그에 글이 뜸했습니다. 매번 '블로그에 글 좀 올려야하는데...'라고 생각은 하지만 가끔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지 않아 도자기를 깨버리는 장인과 같은 심정으로 '이건 아니야!'하면서 글을 엎어버린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역시 맛있는거나 먹으면서 먹은 것에 대한 글을 쓰는게 제일 속편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는 중화요리집 '여명'에 다녀왔습니다. 그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올만큼 소문난 중화요리집은 아니지만 인근 주민이나 회사원들에게는 꽤 입소문을 탔는지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저는 삼선짬뽕, 팔보채,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아마 요리는 다 소(小) 사이즈로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팔보채 입니다. 싱싱한 해물들과 채소들로 요리해서 맛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징어, 해삼, 새우, 청경채, 버섯 등 재료들이 정말 싱싱합니다.

다만 좋게 말하면 담백한 맛이지만 안좋게 말하면 굴소스의 향이 조금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재료가 훌륭해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탕수육 입니다. 저는 탕수육 소스에 나오는 채소들도 고기튀김과 함께 먹는 편이라 소스에 야채가 없는 중국집에 가면 만족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여명'의 탕수육은 소스에 채소도 많이 들어가며 새콤한 맛과 향이 독특합니다.



다음은 삼선짬뽕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싱싱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집이라 국물이 정말 깊고 깔끔합니다.

가끔 해물이라고는 홍합이나 조개 밖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홍합이나 조개를 산처럼 쌓아올려 해물이 많이 들어간 것처럼 눈속임하지만 실제로는 홍합이나 조개 밖에 들어가지 않는 중식집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명'의 짬뽕은 따로 불맛을 내지 않아도 각종 해산물과 채소에서 나오는 국물의 깊이가 일품인 짬뽕 입니다.

이 집 짬뽕은 제가 먹어본 짬뽕 중 꽤 상위권에 랭크하는 짬뽕 입니다.

아 쓰면서도 또 생각나는 짬뽕맛입니다.



세번쯤 방문해본 것 같은데 재료들이 싱싱하고 야채든 해산물이든 아낌없이 들어가기 때문에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집 같습니다.

근처에 고급 중식 체인점인 '일일향' 마포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명'이 훨씬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마포 공덕 근처에서 맛있는 중국집을 찾고 계시다면 '여명'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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